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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사이드파크 시장 아들 교통사고 은폐 의혹 사건…“사실이면 백배 사죄해야”

클립사이드파크 한인 교통사고 은폐 의혹 사건 소식을 접한 한인들은 경찰의 철저한 재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앤드류 김 포트리한인회장은 “경찰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면 백배 사죄해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그렇게 안한다면 커뮤니티가 나서서 액션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여장 팰리세이즈파크한인회장도 “뉴저지 한인커뮤니티가 관심을 갖고 공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저지 지역 한인 단체장들은 일단 이번 사건을 유심히 지켜본뒤 필요할 경우에는 커뮤니티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사건을 비중있게 보도한 뉴저지 일간 레코드지 독자들도 웹사이트에 수십개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독자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MrRobusto’라는 아이디의 독자는 ‘클립사이드파크에서 경찰을 하려면 먼저 시장에게 가서 시장이 끼고 있는 반지에 키스를 해야 한다. 교통 딱지 떼는 일부터 시작하고, 시장에 대한 충성심이 입증되면 비로소 경찰로 일할 수 있다. 시장은 누가 승진하고, 승진을 못할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라며 50년이 넘게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제랄드 캘러브리스 시장을 조롱하기도 했다. ‘bigmike’라는 독자는 ‘저지 경찰들과 정치인들은 모두 부패했다. 또다른 정치적 은폐 사건일 뿐’이라면서 운전자인 캘러브리스의 진술 내용에 대해 ‘거짓말쟁이(LIAR)’라고 비난했다. 아이디 ‘living_in_nj’는 ‘보행자가 길에 쓰러져 있는데, 경찰이 먼저 운전자에게 가서 질문을 한다는 것. 내가 이 동네에 살고 있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고 경찰의 안이한 대응을 조롱했다. ‘PistolPeter’라는 독자는 ‘캘러브리스 주니어가 음주운전을 했을 수 있고, 그래서 음주검사를 받기 전에 서둘러 현장을 빠져나갈 필요가 있었던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우리 모두 간과할 수 있다’고 음주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클립사이파크 캘러브리스 시장은…] 뉴저지 역사상 최장수 재임 클립사이파크 한인 교통사고 은폐 의혹사건의 당사자인 제랄드 캘러브리스 주니어는 현 클립사이드파크 제랄드 캘러브리스 시장의 아들이다. 캘러브리스 시장은 민주당 정치인으로 올해 85세. 지난 55년 클립사이드파크 보로 협의회를 통해 타운 정치인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지난 59년 시장으로 선출됐고, 현재까지 시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타운 ‘터줏대감’이다. 뉴저지주 역사상 최장기 시장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는 클립사이드파크고교를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농구선수 출신. 고교 재학시절 자신의 팀을 뉴저지 지역 챔피언팀으로 이끌었다. 또 시러큐스 내셔널스 팀에 소속돼 미 프로농구(NBA)에서 2시즌동안 활약하는 등 농구선수로도 이름을 날렸다. 캘러브리스 시장은 버겐카운티보드 프리홀더로도 여러차례 선출돼 활동하기도 했다. 또 뉴저지 퍼블릭유틸리티위원회에 고용돼 주 수도하수국 디렉터로 근무하다가 은퇴했다. 캘러브리스 부자는 클립사이드 파크에서 막강한 파워를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준용 기자 [email protected]

2010-03-09

[인터뷰] 교통사고 피해자 전상범씨 "차에 치어 튕겨졌다 넘어졌다"

"끝까지 진실을 규명하겠습니다.” 교통사고 피해를 당하고도 잘못된 경찰 리포트로 억울함을 당한 전상범(70·사진)씨는 “민주주의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 시민을 보호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시민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9일 산책을 하던 전씨는 클립사이드파크 시장 아들이 몰던 자동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지만 경찰은 전씨가 길에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고 리포트를 작성했다. 이후 병원측에서 단순 사고가 아닌 교통사고라며 경찰측에 리포트를 요구했고 전씨 가족들도 버겐카운티검찰 측에 재조사를 요구, 2차 조사가 진행됐다. 2차 조사에서 경찰은 이 사고가 교통사고임을 인정했으나 1차 리포트에서 전씨가 현장에 있는 경관에게 “조깅을 하다가 쓰러졌다”고 말했다는 내용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대해 전씨는 “당시 경관에게 조깅을 하다 차에 치어 후드로 튕겨 올라갔다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한 것을 경찰이 “조깅을 하다 바닥에 넘어졌다”라고 적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또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가해자가 나를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다 응급차가 도착하자 황급히 가해자를 돌려보냈다”며 “응급차가 조금만 늦게 왔으면 아무런 증거도 없이 행려병자 취급을 받을 뻔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전씨는 “내가 백인이었다면 사정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한인이라서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하니 더 억울하다”고 말했다. 전씨는 현재 변호사를 선임해 잘못된 사건 처리에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씨가 요구하는 것은 가해자 측의 공식적인 사과와 정당한 보상이다. 전씨는 “권력을 잡고 있는 백인 지도자들이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고 피해자인 나를 거짓으로 음해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진실을 밝혀 소수계를 무시해 온 지역사회에 변화가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2010-03-08

시장 아들 차에 한인 부상…실족 사건으로 은폐 의혹

뉴저지 경찰이 한인 교통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사고를 낸 운전자 제랄드 캘러브리스 주니어(59)씨는 제랄드 캘러브리스 클립사이드파크 시장(85)의 아들로 경찰이 영어가 서툰 피해자 제임스 전(70)씨의 잘못으로 보고서를 작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게 전씨측의 주장이다. 뉴저지 일간 레코드지는 8일 이 같은 의혹을 보도, 한인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고개요=지난해 11월 9일 뉴저지주 클립사이드파크 프랭클린애브뉴를 지나던 제임스 전(70)씨는 좌회전을 해 주차장으로 들어오던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 운전자 제랄드 캘러브리스 주니어(59)씨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차를 운전해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중 이상한 소리를 듣고 내려보니 전씨가 길 위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전 씨에 따르면 경찰은 캘러브리스씨와 몇분간 이야기를 한 뒤 전씨에게는 사고 상황을 묻지 않았다. 사고를 낸 캘리브리스씨는 응급차가 오기도 전에 현장을 떠났다. 모기지업체를 운영하는 캘러브리스씨는 지난 59년이후 클립사이드파크 시장은 지내온 제랄드 캘러브리스 시장의 아들이다. 현장을 조사한 마이클 가드니어 경관은 리포트에서 “전씨는 영어를 거의 하지 못했으며 도로가 갈라진 틈에 걸려 넘어졌다고 말했다”고 적었다. ◇피해자측 주장=전씨 가족들은 시장 아들이 사고를 냈다는 소식을 들은 고위 경찰 간부들이 해당 경찰관에게 압력을 넣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왼쪽 엉덩이와 허리에 부상을 입은 전 씨는 인근 홀리네임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전씨와 가족들은 전씨가 병원측에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진술했으며, 병원측은 클립사이드파크 경찰에 사고 경위서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 씨의 딸 헬렌 방씨는 담당 의사가 “전씨의 부상이 자동차에 치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후 경찰은 이 사건을 차량과 보행자간 접촉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재분류, 보고서 내용을 고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바뀐 경찰 리포트에서도 전씨가 차에 치었지만 여전히 사고 당시 경찰관에게는 자신이 넘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한 클립사이드파크 경찰 도널드 캐인 순찰책임자와 리차드 가이토 내사과장은 언어 문제로 인한 의사소통 문제가 있었으나 사건을 은폐하려는 정황을 찾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전씨와 가족들은 그러나 가해자가 현직 시장의 아들이라는 점 때문에 경찰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며 보상과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최은무 기자 [email protected]

20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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